전객령공계 대종회/나의 이야기

집안에 우환이 있을때 제사를 지내지 않아야 하는가?

임홍규 2012. 7. 11. 09:33

 

 

                            집안에 우환(憂患)이 있으면 제사를 지내지 않아야 하는가?.

 

예로부터 전해오는 말에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고한다. 우환(憂患)이라함은 근심이나 걱정되는 일을 이르는 말로. 여기에도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이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경우거나 집안의 가족중 불의의 사고로 인하여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는 경우가 해당된다고 본다.

 

여기에서는 질병으로 인하여 집안이나 혹은 병원에 누워 있는 환자가 있을 경우 의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한다. 물론 옛 어른들의 말씀에 일리가 있다고 보나 현재 처해있는 경우와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현명하게 그리고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당장 집안에서나 병원에서 몇 일 사이에 생사를 가름 할 수 없는 중한환자가 있는 경우라면 조상의 제사를 받들어 모실경황이 없을 것이므로 당연히 제사를 지낼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서 환자가 병원 같은 곳에 있거나 집과는 동

덜어져 있는 경우라면 제사를 꼭지내지 않아야 하는지는 조금은 생각해 볼문제라고 보여 진다.

 

환자가 아닌 가족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환자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 보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생각한다. 혹시 환자가 아닌 생존해있는 후손중에 집안의 우환을 빙자하여 조상님들께 잘못을 스스로 저지르는 경우는

아닌지 염려가 된다. 오히려 조상님께 제사를 정성 드려 올리면서 환자분의 쾌유를 간청 드리거나 편안히 영민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 주십사하고 간곡하게 축문을 닦아 청원해야 하는 것은 어떠할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본다.

 

예를 들어 정성을 다하여 제수를 준비하고 아래와 같은 축문을 닦아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유세차 ○○년○○월○○일

                                   소자 ○○는

            돌아가신 아버님께 고합니다.

            세월이 바뀌어 아버님 돌아가신 날을 다시 맞아

            지난 옛 일을 생각하니

            하늘과 같이 높고 넓은 은혜를 헤아릴 수 없나이다.

            아버님 돌아가신지 어언00년이 지났사온데

            그동안 소자의 불효로 인하여

            어머님의 병환이 너무 깊은 지경에 으르러

            이제 용한 의사와 백약도 소용없고

            전혀 회복할 수 있는 방도가 되었사옵니다.

            아버님 원 하옵건대

            어머님께서 이 세상을 하직하는 순간

            평안히 눈을 감으실 수 있도록

            도와 주시 옵 소서

            미리 조아려 거듭 간청 하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음식으로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 하시옵소서

 

 

※ 위의 내용은 오직 일 개인의 견해이므로 어느 것이 환자와 조상 그리고

    후손된 도리를 위하여 바람직한 일인지는 각자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