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객령공계 대종회/대 종 회

임경업 장군의 칼 추련도(秋蓮刀)

임홍규 2010. 10. 20. 20:06

 

 

 

임경업 장군의 추련도(秋蓮刀)

 

임경업장군의 호신용 칼이었다고 전해지는 이 추련도에는 아래 한시(漢詩) 28자가 새겨져있다.

 

 

시호시래부재래 (時呼時來否再來)때여, 때는 다시 오지 않나니

 

 

일생일사도재연 (一生一死都在筵)한 번 태어나서 한 번 죽는 것 이 바로

 

                                      여기에 있도다.

 

 

평생장부보국심 (平生丈夫報國心)장부 한평생 나라에 바친 마음

 

 

삼척추련마십년 (三尺秋蓮磨十年)석자추련도를 십년 동안 갈고 갈았도

 

 

칼의 이름 추련도(秋蓮刀)는 위 한시 가운데 ‘추련(秋蓮)에서 따온 것이다. 추련 즉 가을에 피는 연꽃이 상징하는 바는 뚜렷하게 알 수 없다. 다만 통상적으로 연꽃이 군자(君子) 대장부(大丈夫)를 상징하고 또 여름에 핀다는 것과 관련지어 볼 때, 가을 연꽃은 다른 연꽃이 피지 않을 때 의연하게 핀 꽃 즉 지조가 있는 대장부를 가리킨다고 추정할 수 있다.

 

임경업 장군에게는 실전용 칼로서 용천검(龍泉劍)이란 보검이 있었다. 이 용천검은 충주에 있는 임경업 장군의 후손 가문에 대대로 전하여 오다가 일제강점기에 분실되었다고 한다.

 

 

                                                                                   추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