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夫子誕降 2567年
春 期 釋 奠
석전(釋奠)
석전은 전통적으로 나라에서 주관하던 의식의 하나로 옛날부터 학교에서 선성과 선사들께 드리던 제사의식이며. 유교의 창시자이자 만세종사(萬世宗師)이신 공부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과 현인들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위대한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
공부자께서는 인간 사랑의 정신인 인(仁)의 실천을 통해 인격을 완성하셨고. 인간의 고귀함을 일깨우셨으며. 예의(禮義)의 회복을 통한 도덕적 이상세계의 건설을 위해 헌신하셨다. 공부자와 유교정신을 계승 · 발전시킨 공부자의 제자 등 성현들의 은덕에 감사하고 경모하며 그 가르침을 잊지 않고 유교와 유교 사상의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는 다짐으로 매년 봄. 가을에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鄕校)에서 동시에 석전(釋奠)이 봉행된다. 현재 문묘(文廟)에는 공부자를 비롯한 다섯 분의 성인과 우리나라의 현인 18位. 그리고 중국의 현인 16位 등 모두 39位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우리나라의 석전의 역사는 1.600여 년 전인 삼구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고구려 소수림왕(小獸林王) 2년 (372)에 최초의 국립대학인 태학(太學)이 설립될 때 석전도 함께 봉행되어졌을 것으로 여겨지며. 고려시대에는 국학(國學)에 문묘를 모셔놓고 석전을 봉행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도 역시 국립대학이던 성균관(成均館)에 문묘를 모시고 더욱 큰 규모로 확대하여 국가적인 행사로 석전을 봉행. 현재까지 이여저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뿌리를 같이하는 태학이나 국학. 성균관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래된 한민족의 정통대학으로 유교를 교육이념으로 하여 인재를 양성하여 온 최고의 교육기관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석전은 유교의 발상지인 중국에서도 이미 그 원형을 상실하여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그 원형을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1986년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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