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공 김포종회

추석상차림(시대별 추석의 의미변화)

임홍규 2012. 9. 11. 09:02

 

 

 

                                                 추석상차림

 

시대별 추석의 의미변화

 

추석(秋夕: 한가위)은 음력으로 8월 15일 입니다.

설, 한식, 단오와 함께 우리 민족의 4대명절로 그중에서도 가장 큰 명절이죠. 추석이란 명칭은 글자그대로 달 밝은 가을밤이란 뜻으로 연중 8월 보름달의 달빛이 가장 좋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농경민족인 우리 선조들은 추석 때쯤이면 봄에서 여름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이 익어 수확을 거드게 되고 1년 중 가장 큰 만월 날을 맞이하니 즐겁고 마음이 풍족하였다 합니다. 자연에서 거두어들인 먹거리는 먼저 우리를 지켜주는 자연과 조상에 예를 다하는 풍습으로 형성 되었습니다. 신도주(햅쌀로 빚은 술)와 오려 송편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제물을 만들어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며 농공감사제를 지냈습니다. 계절적으로도 살기에 알맞으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 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죠.

 

그러나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추석의 의미는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농경사회의 축소와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언제든지 먹을거리가 가득했습니다. 1년에 단 한번 풍족한 시기를 맞이했던 과거의 농경사회를 지나 점차 편리와 함께 모든 것이 가능해져 계절음식의 개념이 사라져가고 따라서 과거처럼 수확의 의미가 중요하게 생각되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현대인의 생활조건과는 다르게 되어 전통적인 의례가 변화 되고 점점 간소화 되어 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추석날에는 1년 동안 농사를 지어서 그해 추수한 햅쌀로 송편을 빚고 밤, 대추, 배, 감, 사과 등 햇과일을 제상에 차려놓고 조상님께 한해의 수확을 감사드리는 차례를 지냅니다.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토란탕, 오려송편, 밤단자, 대추단자, 은행단자, 석이단자, 토란단자, 무호박을 섞어서 만든 떡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