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객령공계 대종회/자유게시판

부부가 보면 좋은 글

임홍규 2019. 3. 3. 09:07





 

 

              

부부가 보면 좋은 글

.  

세상에 이혼을 생각하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안보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경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 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서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 

항상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아봅시다.   

-옮긴글입니다-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 하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