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객령공계 대종회/자유게시판

명나라 사신이 본 이순신장군

임홍규 2014. 9. 15. 05:30

 

 

 

 

 

 

                       명나라 사신이 본 이순신장군

 

 

“운덕” 이라는 명나라의 사신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후일 이순신장군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을 했다.

하루는 어두운 밤에 눈이 몹시 내리고 그 바람이 칼날 같아서

살결을 찢는 듯하니. 감히 밖으로 나서지 못하겠더라.

그런데 그 속을 통제사영감이 홀로 지나가니. 무슨 까닭으로 이

어둡고 추운바람 속으로 거닐고 있는 걸까?

궁금하던 차에 한번 따라가 보니 통제사 영감이 가고 있던 곶은

바로 왜놈이 잡혀있는 현장으로 가는 거 아닌가.

더욱이 이상하여 더 밟아보니 통제사영감 손에는 한권의 책이 있더라.

밖에서 보니 통제사 영감은 명심보감 중 효행 편을 읽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음날 알아보니 그 왜군의 나이는15세이더라. 10살의 어린 나이에

병사가 되어 왔음에 이 아이가 포로가 된 후 이를 딱히 여긴 통제사

영감이 별도로 감싸주었던 것이다.

10살에 포로가 되었으니 벌써 5년이 되었고 그동안 왜군의 아이는

조선말을 배웠으며 간간히 통제사영감이 책을 읽어주기도 했다.

서로 죽이고 죽이는 전쟁이지만. 저 두 사람을 보면 어찌 서로를 원수라

하겠는가..

내가 본 저 두 사람은 조선장수대 왜군이 아닌 한 아버지와 그의 아들로

보았으니.. 통제사영감이 저러하다면. 그의 백성을 아끼는 마음 무엇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출처 : 『아시아 역사를 바꾼 이순신』

 

 

 

 

 

'전객령공계 대종회 >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암 송시열선생 추계제향  (0) 2014.09.24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0) 2014.09.23
백록동학규(白鹿洞學規)  (0) 2014.09.11
채워짐이 부족한 마음들  (0) 2014.09.05
식후 일곱 계명  (0) 2014.08.29